복잡한 스마트폰 화면이 늘 부담이었다나는 올해 60대 중반이다. 처음 스마트폰을 손에 쥐었을 때 가장 먼저 느낀 건 ‘복잡하다’는 것이었다. 켜자마자 화면 가득 작은 그림들이 빽빽하게 깔려 있었고, 어떤 걸 눌러야 전화가 되는지조차 헷갈렸다. 아무거나 누르면 광고나 게임이 뜨고, 잘못 건드려서 앱이 사라지기도 했다. 내 손이 느린 게 아니라, 화면이 너무 복잡하고 글씨가 작아서 그랬다. 그래서 처음에는 늘 자녀에게 물어봤다. “얘야, 전화는 어디 있어?”, “왜 사진이 없어졌지?”, “이거 왜 갑자기 소리가 나니?”라고. 그런데 계속 물어보기만 하다 보니 내가 너무 의지하는 것 같았고, 나도 스스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자녀가 이렇게 말했다. “엄마, 화면을 엄마한테 맞게 바꾸면 훨씬 쉬워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