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필요하다는 건 알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막막했다나는 올해 60대 중반이다. 건강검진에서 늘 듣는 말은 똑같았다.“혈압이 조금 높으시네요.”“운동 좀 하셔야겠어요.”그럴 때마다 고개는 끄덕이지만, 속으로는 한숨이 나왔다. 걷기가 좋다는 건 알지만 어떻게, 얼마나, 어디까지 걸어야 하는지 도무지 감이 오지 않았다. 나이 들수록 체력이 떨어지고, 무릎도 아프고, 밖에 나가면 피곤하기만 했다. 무엇보다 내가 얼마나 움직였는지 기록조차 없으니, 의욕도 잘 생기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자녀가 이렇게 말했다.“엄마, 스마트폰으로 걸음 수 체크되는 거 알아요?”바로 ‘걷기 앱’이라는 것이었다. 나는 ‘그게 나 같은 사람도 쓸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자녀가 설치해 준 삼성헬스 앱을 열어보니 내 걸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