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문이 막혔던 그날, 통화 중 갑작스러운 위급 상황나는 올해 60대 중반이다. 혼자 사는 시간이 많다 보니 자녀나 지인들과 통화를 자주 한다.그런데 한 번은 전화하던 도중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지고 숨이 차오르기 시작했다.말도 제대로 못 하고, 전화를 끊을 힘도 없어 그냥 스마트폰을 쥔 채로 가만히 앉아 있을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전화를 받은 딸이 평소와 다른 내 목소리를 듣고“엄마, 어디 아파요?” 하며 직접 달려와 줬지만,그 일을 겪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혹시 다음엔 아무 말도 못 하고 혼자 쓰러지면 어쩌지?” 자녀가 알려준 ‘SOS 긴급 호출 기능’은 그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역할을 해주었다.단 몇 번의 터치나 버튼 조작으로 내 위치와 상태를 가족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그 자체가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