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게 들리는 소리, 나도 선명하게 듣고 싶었다나는 올해 60대 중반이다. 젊었을 땐 전화기 소리만 들려도 놀랄 정도로 귀가 예민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점 소리가 작게 느껴졌다.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보거나 뉴스 영상을 틀었을 때, 볼륨을 최대로 해도 소리가 잘 안 들릴 때가 많았다. TV는 소리를 키우면 괜찮지만, 스마트폰은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늘 화면을 얼굴 가까이에 대고 듣곤 했다. 그게 눈에도 안 좋고, 귀에도 피곤했다. 자녀는 예전부터 “엄마, 블루투스 스피커나 무선 이어폰 써봐요”라고 권했지만, 나는 망설였다.“그런 건 젊은 사람들이나 쓰는 거 아니냐?”“연결하는 것도 어렵고, 쓰다가 소리 안 나면 더 복잡하지 않나?”이런 생각이 앞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 날 자녀가 무선 이어폰을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