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하고 싶은 마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저는 올해 60대 중반이 된 평범한 할머니입니다. 남편과 함께 정년퇴직하고 나서는 손주를 돌보며 지내는 날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커가고 제 손이 필요 없어지니, 하루하루가 허전하고 느릿하게 흘러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집안일을 해도 시간이 남았고, 누워 있자니 마음이 더 불편했습니다. 몸도 아직 성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며 밖에서 조금이라도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다시 일하려고 하니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구인·구직 사이트는 복잡해서 손도 못 대겠고, 전화로 문의해도 젊은 사람들 중심의 일자리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우리 같은 나이에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싶은 마음에 그냥 포기할까 싶었는데, 동네 복지관에서 받은 안내 책자에 ‘노인 일자리 지원센터 앱’이라는 소개가 있었습니다.
손녀에게 물어보니 “할머니, 앱 깔면 돼요. 진짜 쉬워요” 하면서 알려주었습니다. 처음엔 못 믿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써보니 정말 신기하고 편리했습니다. 나이 든 사람도 쉽게 쓸 수 있게 잘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그 앱 덕분에 저는 용기를 내서 다시 사회에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은 제가 실제로 써보고 일자리까지 구한 경험을 나누고자 씁니다.
노인 일자리 지원센터 앱,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습니다
제가 사용한 앱은 ‘노인 일자리 지원센터’에서 직접 운영하는 앱이었습니다. 손녀가 설치를 도와주었고, 처음 앱을 열었을 때부터 한눈에 구조가 들어와서 안심되었습니다. 메뉴가 ‘일자리 찾기’, ‘내 지원 현황’, ‘교육 정보’ 등으로 간단하게 나눠져 있었고, 글자도 큼직하게 나와 눈이 편했습니다.
저는 먼저 일자리를 찾아보았습니다. 지역을 기준으로 볼 수 있어서 우리 동네에 어떤 일이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령 도서관 정리나 마을 청소, 어린이집 보조 같은 일들이 있었는데, 저는 체력에 맞는 가벼운 일을 찾았고, 상세한 설명을 보고 판단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근무 시간이나 장소도 앱 안에서 다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지원서도 앱 안에서 바로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름과 연락처, 간단한 경력 같은 것을 한 번 입력해 두면 다음부터는 자동으로 입력되어 편했습니다. 특히 저처럼 글 쓰는 데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정말 편리한 기능이었습니다. 지원 버튼을 누르면 완료되었다는 메시지가 뜨고, 어떤 일에 지원했는지 기록도 남아 있어 헷갈릴 일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알림 기능이었습니다. 제가 관심을 표시한 일자리나 새로운 채용 공고가 뜨면 스마트폰으로 바로 알려주니 매일 확인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저처럼 기억력이 조금씩 흐려지는 사람에게는 아주 유용한 기능이었습니다.
다시 일하게 되어 삶이 달라졌습니다
저는 이 앱을 통해 우리 마을 복지관 청소 보조 일자리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며칠 지나지 않아 담당자에게 연락이 왔고, 간단한 건강 상태만 확인한 후 다음 주부터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떨렸지만, 막상 현장에 나가보니 같은 연배의 어르신들이 함께 일하고 계셨고, 금세 어울릴 수 있었습니다.
하루 네 시간, 주 삼 일만 근무하는 일정이었지만 그 시간이 저에게는 참 소중했습니다. 밖에 나가서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고 몸을 움직이니 기분도 훨씬 좋아졌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는 “오늘은 이런 일이 있었어” 하고 남편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하루가 생겼습니다. 앱을 통해 근무 날짜를 달력처럼 확인할 수 있어 다음 일정을 준비하기도 쉬웠습니다.
월급은 많지 않았지만, 직접 벌어서 손주 간식도 사고, 가끔은 친구들과 차도 한잔 마시고, 제 용돈을 스스로 마련한다는 게 뿌듯했습니다. 더 기쁜 건, 저처럼 다시 일을 시작하고 싶은 어르신들이 많았고, 그 속에 제가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몸도 마음도 훨씬 건강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일하면서 느낀 기쁨 중 하나는, 제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분명히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복지관에 오시는 어르신들이 “여기가 깨끗하네요”라고 말씀해 주실 때마다 제 손길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꼈습니다. 혼자 지내며 느꼈던 외로움도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줄어들었고, 사람들과 웃고 떠드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몸은 조금 고되지만, 마음은 오히려 더 가벼워졌습니다.
스마트폰 덕분에 다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스마트폰을 그저 전화나 문자만 하는 기계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제 삶을 바꾸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특히 노인 일자리 지원센터 앱은 저에게 ‘사회와 다시 연결되는 다리’가 되어주었습니다. 일자리를 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내가 세상과 다시 소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었습니다.
요즘은 친구들에게 이 앱을 꼭 소개합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 나도 했는걸?” 하면서 같이 앱도 깔아주고, 사용하는 법도 알려주곤 합니다. 어떤 친구는 “나이 먹어서 뭘 하겠냐”라고 말하지만, 저는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나이는 숫자일 뿐이고,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스마트폰이 도와줄 수 있다고요.
이제는 매일 아침 커피 한 잔 마시고 앱을 켜서 새 일자리가 올라왔는지 확인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기술이 낯설어도, 너무 멀리하지 마세요. 저처럼 할머니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고령자 맞춤 스마트폰 활용법, 그건 단순한 앱 사용이 아니라, 다시 삶의 중심으로 나아가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작을 저는 이 작은 화면에서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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