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은 익숙하지만, 배경 화면은 한 번도 바꿔본 적이 없었다
나는 올해 60대 중반이다. 스마트폰을 쓰기 시작한 지는 벌써 5년이 넘었지만,
솔직히 배경 화면이라는 걸 바꿔본 적은 거의 없었다.
처음 구입할 때 기본으로 설정된 화면이 그냥 그거려니 하고 계속 써왔다.
그러다 어느 날, 친구와 커피를 마시다가 깜짝 놀랐다.
그 친구가 스마트폰을 열었는데, 화면에 손주의 사진이 크게 떠 있었다.
글씨도 또렷하고, 색감도 생생했다.
“와, 이거 어떻게 한 거야?”하고 물으니
“배경 화면 설정한 거야. 핸드폰 켤 때마다 손자 얼굴이 보이니까 기분이 좋아져.”
그 말을 듣고는 갑자기 나도 내 스마트폰을 더 따뜻하고, 내 것답게 꾸미고 싶어졌다.
특히 요즘은 글씨 크기도 키우고, 아이콘도 정리하고, 절전 모드도 설정하면서
스마트폰을 내 생활에 맞게 조정하는 재미를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엔 ‘배경 화면’을 한 번 바꿔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훨씬 쉬운 과정을 경험하게 되었다.
이 글은 60대인 내가 직접 배경 화면을 바꿔본 방법을 하나하나 따라 해 보면서 정리한 고령자 맞춤 스마트폰 활용법이다.
스마트폰을 더 친근하게 만들고 싶은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쓰게 되었다.
갤럭시 기준, 배경 화면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
나는 갤럭시 A 시리즈를 쓰고 있다.
삼성 스마트폰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배경 화면을 바꾸는 방법은 두 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설정’ 메뉴에서 들어가는 방법이고,
두 번째는 스마트폰 화면을 길게 눌러서 직접 바꾸는 방법이다.
둘 다 어렵지 않지만, 나는 두 번째 방법이 훨씬 쉽고 직관적이었다.
방법 ① 화면을 길게 눌러 바꾸는 방법 (가장 간단함)
- 홈 화면 빈 곳을 손가락으로 2~3초 누른다
- 아래쪽 메뉴에서 ‘배경 화면 및 스타일’ 선택
- '배경 화면 변경' 메뉴 클릭
- 기본 제공 배경 화면 or 갤러리에서 원하는 사진 선택
- ‘홈 화면’, ‘잠금 화면’, 또는 ‘둘 다’ 설정 선택 후 저장
이 방식은 내 갤러리에 있는 손주 사진을 직접 고를 수 있어서 아주 마음에 들었다.
나는 잠금 화면은 바닷가 사진, 홈 화면은 손자 웃는 얼굴로 각각 설정했다.
그날 이후 핸드폰을 열 때마다 기분이 좋아졌다.
방법 ② 설정 앱에서 바꾸는 방법
- 설정 앱 실행 → '배경 화면 및 스타일' 선택
- ‘갤러리’ 또는 ‘기본 배경 화면’에서 원하는 이미지 선택
- ‘미리보기’ 확인 후 설정 저장
이 방법은 폴더별로 사진을 찾기 쉬운 장점이 있다.
특히 앨범에 정리해 둔 여행 사진, 가족사진을 차분히 고르고 싶은 분께 추천한다.
참고로, 가로 사진보다는 세로 사진이 배경에 더 잘 어울린다.
너무 복잡한 사진보다는 밝고 간단한 사진이 글씨 가독성에도 좋다.
배경 화면을 고를 땐 꼭 내가 직접 찍은 사진만 쓸 필요는 없다.
스마트폰 안에는 이미 예쁘게 준비된 배경 화면들이 꽤 많다.
나는 꽃무늬, 하늘, 계절감 있는 풍경들도 가끔 바꿔 쓰는데,
느낌이 확 달라져서 매일 스마트폰을 켜는 재미가 있다.
또 하나 팁이 있다면, 글씨가 잘 보이도록 너무 어두운 사진이나 복잡한 배경은 피하는 게 좋다.
글자가 배경에 묻혀서 잘 안 보이면 오히려 불편하기 때문이다.
색상이 밝고 단순한 배경, 또는 흐린 배경을 쓰면
앱 아이콘이나 글자도 훨씬 선명하게 보인다.
이 작은 차이가 핸드폰을 쓰는 즐거움을 크게 바꿔준다.
배경 화면을 바꾸고 나니, 스마트폰이 ‘내 것’ 같아졌다
배경 화면을 바꾸고 나서 스마트폰을 켤 때마다
내가 좋아하는 사진이 가장 먼저 보인다는 게 이렇게 기분 좋은 일인지 몰랐다.
예전에는 그냥 핸드폰을 켜고 문자나 카톡만 확인하곤 했지만,
지금은 잠금 화면을 볼 때마다 자연스럽게 웃음이 난다.
특히 나는 갤러리 안에 가족사진, 꽃 사진, 풍경 사진을 폴더별로 정리해 두었기 때문에
그중에서 하나씩 골라 가며 매주 한 번씩 배경을 바꿔보는 재미도 생겼다.
어떤 날은 손주 사진, 어떤 날은 작년에 갔던 강릉 바닷가,
또 어떤 날은 친구들과의 단체 사진을 띄워두니
스마트폰이 그냥 기계가 아니라 ‘내 추억이 담긴 액자’처럼 느껴졌다.
딸도 그런 내 모습을 보고 말하더라.
“엄마, 요즘 핸드폰 켤 때마다 기분 좋아 보이세요.”
그 말이 괜히 뿌듯했고,
스마트폰을 단순히 ‘쓸 줄 아는 것’을 넘어서
‘즐길 줄 아는 것’까지 나아갔다는 기분이 들었다.
나는 일주일에 한 번씩 배경 화면을 바꿔보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했다.
이게 단순한 ‘배경 바꾸기’가 아니라,
마치 그 주의 내 감정이나 분위기를 정리하는 시간처럼 느껴진다.
비 오는 날엔 잔잔한 빗방울 사진,
기분 좋은 날엔 꽃이 만개한 사진을 고르기도 한다.
이 작은 변화가 스마트폰을 보는 눈을 바꿔줬고,
핸드폰을 켤 때마다 “아, 이 사진 정말 잘 골랐네” 하고 미소 짓게 만든다.
또한 이렇게 배경 화면을 바꾸다 보니
사진 정리도 자연스럽게 하게 되고,
내 갤러리가 더 깔끔해지는 부수 효과도 생겼다.
스마트폰은 더 이상 어려운 기계가 아니라,
내 감정과 추억을 담아주는 일상의 친구처럼 느껴진다.
고령자도 배경 화면 하나 바꾸는 것부터 디지털 자신감이 시작된다
사실 스마트폰을 쓰면서 느낀 건,
기능이 어려워서 못 쓰는 게 아니라, 처음이 어려워서 겁이 나는 것뿐이라는 점이다.
배경 화면 하나 바꾸는 것조차도
막상 해보기 전에는 “괜히 건드렸다가 잘못되면 어떡하지?” 싶었지만,
해보고 나니 정말 쉽고, 내 생활이 바뀌는 걸 체감했다.
글씨 키우기, 절전 모드 설정, 지문 인식 등록도 다 마찬가지였다.
작은 것부터 하나씩 설정하고 바꿔가다 보면,
어느새 스마트폰이 내 손에 딱 맞는 ‘생활 도구’가 되어 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 중에
“나도 배경 바꾸고 싶지만 괜히 어렵게 느껴진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오늘 한번 홈 화면을 길게 눌러보시길 바란다.
그 한 번의 눌림으로
당신의 스마트폰도, 하루의 기분도 훨씬 따뜻하게 바뀔 수 있다.
고령자 맞춤 스마트폰 활용법은
복잡한 기술이 아니라, 내 삶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작은 변화’에서 시작된다고 나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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