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스마트폰은 사자마자 쓰는 게 아니다… 설정부터 차근차근
올해 나는 60대 중반이고, 몇 달 전 갤럭시 A 시리즈로 새 스마트폰을 바꿨다.
기기 자체는 마음에 들었지만, 막상 켜보니 낯선 화면과 다양한 알림에 어지러웠다.
딸이 도와주면서 말해줬다.
“엄마, 새 핸드폰은 사자마자 그냥 쓰는 게 아니라, 처음에 꼭 해야 할 설정들이 있어요.”
예전에는 스마트폰을 바꾸면 그냥 전원을 켜고 카카오톡만 다시 설치하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몇 가지 중요한 초기 설정을 해두어야 편하게 오래 쓸 수 있다는 걸 이번에 알게 됐다.
특히 글씨 크기, 지문 인식, 배터리 절약, 자동 업데이트 차단, 앱 알림 조절 같은 건
설정 한 번이면 불편함 없이 쓸 수 있는데,
이걸 놓치면 매일 짜증 나고 당황스러운 일이 생긴다.
그래서 오늘은 60대인 내가 실제로 새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꼭 먼저 설정해야 했던 다섯 가지 초기 설정을 정리해서 공유하려고 한다.
이 글이 기기 변경을 앞둔 고령자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스마트폰 바꾸자마자 해야 할 필수 초기 설정 5가지
처음 스마트폰을 켜면 구글 계정 로그인, 와이파이 연결, 시간 설정 같은 기본 단계가 있다.
그 이후부터는 내 생활에 맞게 편하게 쓸 수 있도록 설정을 조정해야 한다.
다음은 내가 직접 설정하고 편리함을 느낀 5가지 필수 설정이다.
① 글씨 크기 조정 – 눈 편한 스마트폰의 기본
설정 > 디스플레이 > 글꼴 크기 및 화면 확대
→ 글씨를 크게 바꾸면 문자, 뉴스, 앱 버튼까지 모두 보기 편해진다.
나는 글꼴 크기를 ‘최대’로, 화면 확대도 1단계 키워서 쓴다.
처음엔 화면이 커져서 어색했지만, 며칠 만에 적응돼서 훨씬 편하다.
② 지문 인식 등록 – 보안과 편리함 동시에
설정 > 생체 인식 > 지문 등록
→ 화면을 누르는 것만으로 잠금 해제 가능
숫자 비밀번호 대신 손가락만 대면 바로 열려서 편리하다.
두 손가락 모두 등록해 두면 인식 안 될 때 대비할 수 있다.
③ 배터리 절전 모드 설정 – 하루 종일 안심 사용
설정 > 배터리 및 디바이스 케어 > 배터리 > 절전 모드
→ 백그라운드 앱 사용 제한, 화면 밝기 조정으로 배터리 소모 최소화
나는 절전 모드와 함께 화면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해 두었다.
외출이 잦은 날에도 충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④ 자동 업데이트 해제 – 데이터 폭탄 방지
설정 >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 자동 다운로드 해제
→ 앱이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면 데이터가 소모될 수 있음
특히 와이파이가 아닌 환경에서 자동 업데이트되면
갑자기 데이터가 소진돼 요금 폭탄이 나올 수 있다.
꼭 수동으로 업데이트 설정해 두자.
⑤ 알림 관리 – 꼭 필요한 알림만 켜두기
설정 > 알림 > 앱별 알림 관리
→ 자주 안 쓰는 앱의 알림은 꺼두고, 문자·전화·카톡만 켜두기
불필요한 쇼핑 앱, 광고 앱의 알림이 줄어드니 스트레스도 줄었다.
필요한 알림만 울리니 놓치는 일이 적어졌다.
이 설정들을 하면서 느낀 건, 내가 ‘기계치’인 게 아니라 ‘몰랐던 것’뿐이었다는 점이었다.
딸이 하나하나 설명해 주지 않았다면 나는 아직도 작은 글씨에 눈을 찡그리고,
배터리 부족 알림에 매번 불안해하면서 지냈을 것이다.
특히 자동 업데이트를 꺼두는 것은 진짜 꿀팁이었다.
예전에는 갑자기 화면이 이상해지고 앱이 사라져서 당황했던 적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되면서 기존 설정이 바뀌는 경우가 많았던 거다.
이제는 내 핸드폰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도구’가 됐다는 느낌이 든다.
처음에는 설정 메뉴가 복잡해 보여도, 천천히 하나씩 따라 하면 어렵지 않다.
내 눈과 손, 생활에 맞게 스마트폰을 맞춰가는 과정이 바로 이 초기 설정들이었다.
설정 하나 바꿨을 뿐인데 일상이 더 편해졌다
이 다섯 가지 설정을 해두고 나니,
스마트폰이 전보다 훨씬 ‘내 손에 맞게 조율된 도구’처럼 느껴졌다.
예전엔 작은 글씨 때문에 문자도 잘 못 읽었고,
배터리가 금방 닳아서 외출할 때마다 보조배터리를 챙겨야 했고,
앱이 자동으로 설치되거나 업데이트돼서
갑자기 폰이 느려지는 일도 많았다.
그런데 이번엔 딸의 조언에 따라 하나하나 천천히 설정하고 나니
화면도 보기 편하고, 속도도 빨라지고, 불필요한 알림도 줄었다.
또한 지문 인식은
내가 좋아하게 된 기능 중 하나다.
예전에는 PIN 번호를 기억 못 해 몇 번이나 핸드폰을 잠갔는데,
지금은 손가락만 갖다 대면 바로 잠금이 풀려서
은행 앱, 정부 앱, 병원 앱까지도 부담 없이 이용하게 되었다.
딸이 예전에 말하길, “엄마는 핸드폰이 엄마한테 맞춰져야지, 엄마가 핸드폰에 맞춰 살면 안 돼요.”
그 말이 처음엔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지금은 실감이 난다.
예전엔 문자 하나 보내려고 돋보기를 꺼내고,
앱 하나 열 때마다 작아진 버튼을 잘못 눌러 다시 돌아가고…
그때마다 괜히 내 손이 느려진 것 같아 속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글씨도 크고, 버튼도 눈에 잘 보이고, 알림도 꼭 필요한 것만 떠서
하루 종일 핸드폰을 다루는 일이 훨씬 수월해졌다.
게다가 배터리 절전 모드까지 설정해 두니 하루 종일 써도 20%는 남아 있다.
외출할 때 보조배터리를 따로 챙기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작은 변화지만 나에겐 정말 큰 해방이었다.
고령자도 초기 설정만 잘하면 새 핸드폰이 훨씬 친숙해진다
새 핸드폰이 낯설다고 바로 어렵게 느낄 필요는 없다.
그저 내 생활에 맞게 ‘초기 설정’ 몇 가지만 바꿔주면,
스마트폰은 아주 유용하고 친절한 도구가 되어준다.
60대인 나도
- 글씨를 키우고
- 지문 인식을 설정하고
- 자동 업데이트를 끄고
- 알림을 줄이고
- 절전 모드를 켜기만 했을 뿐인데,
하루하루 스마트폰이 편해지는 걸 몸으로 느꼈다.
고령자 맞춤 스마트폰 활용법은 복잡하거나 어려운 것이 아니다.
작은 설정 하나가 ‘아, 이게 진짜 내 핸드폰이구나’ 하는 안도감을 준다.
혹시 지금 새 스마트폰을 사신 분이 있다면,
오늘 바로 설정 메뉴로 들어가서 위 5가지 항목을 차례대로 눌러보시길 바란다.
처음은 낯설지만, 금방 익숙해지고
스스로 설정했다는 그 경험이
스마트폰 사용의 가장 든든한 시작이 된다.
나는 예전엔 스마트폰을 ‘자녀가 대신 설정해 주는 물건’ 정도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직접 설정을 해보면서 느낀 건,
스스로 한 설정은 기억에도 잘 남고, 다시 고치기도 쉬웠다는 점이다.
지문 인식 등록을 해보면서 손가락 방향을 어떻게 대야 인식이 잘 되는지도 익혔고,
글씨 크기를 조절하면서 ‘내가 가장 보기 편한 크기’가 어떤 것인지도 찾게 되었다.
이제는 친구가 “핸드폰 글씨 너무 작아서 못 보겠어”라고 말하면
“설정 들어가서 글자 키워봐” 하고 도와줄 수 있을 정도다.
나처럼 기기 바꾸는 게 겁났던 사람도,
초기 설정 몇 가지만 익히면 스마트폰이 낯선 기계가 아니라 익숙한 일상의 도구가 된다.
중요한 건 나이에 상관없이 내가 내 생활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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