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이 너무 많아서 불편하고, 데이터는 자꾸 줄어들고…
나는 올해 60대 중반이다. 스마트폰을 쓰는 시간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뉴스도 보고, 카카오톡도 하고, 유튜브도 보고, 병원 예약도 하고 있다. 처음엔 스마트폰이 신기하고 편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짜증 나는 일이 하나 생겼다. 바로 ‘끊임없이 울리는 알림’이다. 카톡 말고도 쇼핑 앱, 날씨 앱, 뉴스 앱, 게임 앱에서 알림이 줄줄이 오는데, 내용도 대부분 쓸데없고, 소리도 진동도 너무 자주 울려서 정신이 없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자녀가 어느 날 나에게 말했다.
“엄마, 데이터가 벌써 다 썼다고 알림 왔어요. 뭐 하셨어요?”
나는 별로 쓴 게 없다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앱들이 백그라운드에서 알림을 계속 보내고, 자동으로 영상이나 이미지까지 다운로드하고 있었다는 걸 나중에 알았다. 그 모든 게 내 데이터를 조금씩 소모하고 있었다.
처음엔 “이걸 다 끄려면 어려운 거 아니야?” 싶었지만, 자녀가 설정을 알려주고, 내가 하나씩 따라 해 보면서 앱 알림을 제대로 관리하면 스마트폰이 조용해지고, 데이터도 절약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글은 나처럼 스마트폰 알림에 지치고, 이유 없이 데이터가 줄어드는 경험을 해 본 고령자분들을 위해, 내가 직접 실천하고 효과 본 앱 알림 설정 노하우를 담은 고령자 맞춤 스마트폰 활용법이다.
앱 알림 설정, 생각보다 쉬웠고 효과는 바로 느껴졌다
처음엔 알림을 끈다고 하면 "그럼 중요한 것까지 못 보는 거 아니야?"라고 걱정했었다. 하지만 알림도 앱마다, 기능마다 선택적으로 끌 수 있고, 진동·소리만 꺼놓을 수도 있다. 그러니까 꼭 필요한 알림만 남기고, 나머지는 조용히 만들어두는 것이다. 내가 직접 설정한 방법은 아래와 같다.
① 스마트폰 설정 > 알림 메뉴로 들어간다
- 갤럭시 기준으로는 ‘설정’에서 ‘알림’을 선택하면 설치된 앱 목록이 뜬다.
- 아이폰도 비슷하게 ‘설정 > 알림’으로 들어가면 앱별 알림 설정이 가능하다.
② 불필요한 앱의 알림을 꺼준다
- 나는 가장 먼저 쇼핑 앱과 게임 앱의 알림을 껐다.
- ‘오늘의 특가’, ‘OO 게임 보상받으세요’ 같은 알림은 사실 하나도 안 봐도 되는 것들이다.
- 앱 이름을 누르고, ‘알림 허용’을 끄면 그 앱에서 더 이상 알림이 오지 않는다.
③ 중요한 앱은 ‘소리 끄기’로 바꿨다
- 카카오톡은 꼭 써야 하니까 알림을 꺼둘 순 없다. 대신 소리를 없애고 진동도 줄였다.
- ‘방해 금지 모드’를 시간대별로 설정해, 밤에는 어떤 알림도 오지 않게 해 두었다.
- 뉴스 앱도 너무 자주 오기에, ‘중요 알림만 받기’로 설정했다.
④ 앱 배경 데이터 제한 설정도 함께 했다
- 알림과 별개로, 앱이 몰래 데이터를 쓰는 것을 막는 방법이다.
- ‘설정 > 애플리케이션 > 데이터 사용’ 메뉴에서 앱을 선택하고, ‘백그라운드 데이터 제한’을 켜면 해당 앱은 내가 열지 않는 이상 데이터를 쓰지 않는다.
- 특히 유튜브, 인스타그램 같은 앱은 자주 쓰지 않으면 백그라운드 데이터를 제한하는 게 좋다.
이렇게 설정하고 나니 정말 편했다. 갑자기 울리던 진동도 줄고, 중요하지 않은 광고 알림도 사라졌으며, 매달 데이터도 훨씬 오래 쓸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 스마트폰이 조용해지니 정신적으로도 훨씬 안정되었다.
데이터 절약뿐 아니라, 정신적 피로감까지 줄어든 일상의 변화
앱 알림을 설정한 이후, 내 스마트폰 사용 습관이 조금씩 바뀌었다. 예전에는 스마트폰이 울리면 무조건 확인했다. 내용이 궁금해서라기보다는, 불안감 때문이었다. “중요한 내용인가?”, “뭔가 놓친 건 아닌가?” 이런 생각에 항상 반응하게 되니, 오히려 내가 스마트폰에 끌려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스마트폰이 조용해지니, 내가 필요할 때만 꺼내서 확인하면 되는 ‘내 생활 도구’가 된 것이다. 더 이상 앱 알림에 놀라거나, 전화와 문자 외에 다른 알림을 매번 의식하지 않게 되었다. 그 덕분에 낮잠 자는 시간에도 방해 없이 푹 자고, 식사 중에도 방해받지 않게 되었다.
데이터 요금도 눈에 띄게 줄었다. 나는 1개월에 3GB 요금제를 사용하는데, 예전에는 20일쯤 되면 “데이터가 거의 다 사용되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받곤 했다. 그런데 앱 알림을 제한하고, 자동 다운로드 기능까지 꺼두니 한 달 내내 넉넉하게 쓸 수 있었다. 특히 카카오톡에서 사진이나 동영상이 자동으로 다운로드되지 않게 설정해 두면, 불필요한 데이터 낭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런 작은 변화들이 모여 내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주었다. 이전엔 “나는 스마트폰이 너무 어려워”라고만 했지만, 지금은 “내가 내 핸드폰을 다룰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건 나에게 아주 큰 변화다. 스마트폰이 더 이상 피곤한 기계가 아니라, 편리한 생활 도구가 되었기 때문이다.
고령자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똑똑한 관리 습관
나는 이제 새로운 앱을 설치하면 제일 먼저 ‘알림 끄기’를 확인한다. 습관이 되었다. 필요하지 않으면 알림을 꺼두고, 중요한 것만 살려두는 식이다. 덕분에 내 스마트폰은 훨씬 정돈된 상태로 유지되고 있고, 무엇보다 내 데이터 요금 걱정이 줄었다는 게 가장 크다.
고령자 맞춤 스마트폰 활용법은, 결국 내가 주도권을 갖고 기술을 사용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알림 하나하나가 쌓이면 결국 내 시간과 집중력을 빼앗아 간다. 젊은이들도 디지털 피로를 느끼는 시대에, 고령자인 우리는 더 적극적으로 불필요한 정보를 걸러낼 필요가 있다.
처음엔 어려워 보일 수 있지만, 알림 설정은 단 2~3단계만 알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자녀나 주변에 물어보는 것도 좋고, 한 번만 제대로 따라 해 보면 금방 익숙해진다. 내가 그랬고, 지금은 친구들에게 “이 앱은 알림 꺼야 해. 안 그러면 하루 종일 울려”라고 먼저 조언할 정도다.
당신도 지금 알림이 너무 많아 불편하다면, 스마트폰 설정에 들어가 ‘알림’이라는 단어를 검색해 보자.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앱부터 하나씩 꺼보면 된다.
작은 실천이 모여 데이터 절약은 물론, 마음의 여유까지 가져다준다.
그리고 그 시작은, 바로 당신 손안의 작은 버튼 하나에서부터다.
'고령자 맞춤 스마트폰 활용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령자 맞춤 스마트폰 활용법: 60대인 내가 설정한 야간 화면 밝기 자동 조절법 (0) | 2025.07.05 |
---|---|
고령자 맞춤 스마트폰 활용법: 60대인 내가 실천한 야간 알림 차단하는 방법 (0) | 2025.07.05 |
고령자 맞춤 스마트폰 활용법: 60대인 내가 실천한 블루투스 스피커 연결법 (0) | 2025.07.04 |
고령자 맞춤 스마트폰 활용법: 60대인 내가 수면 앱으로 숙면에 도전한 이야기 (0) | 2025.07.04 |
고령자 맞춤 스마트폰 활용법: 하루 물 마시기 앱으로 건강 챙기기 (0) | 2025.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