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스마트폰 사기 걱정된다, 그래서 보안부터 시작했다
나는 올해 60대 중반이다. 요즘은 뉴스에서 스마트폰 해킹, 보이스피싱, 개인정보 유출 같은 사건을 자주 본다. 특히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문자 사기나 클릭 유도 사기행위가 많다는 걸 알게 된 이후부터는, 스마트폰을 쓸 때마다 불안감이 생겼다. 예전에는 그냥 열심히 쓰면 되는 줄 알았지만, 지금은 ‘보안’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택배가 반송되었습니다”라는 문자가 왔고, 그 안에 파란 링크가 있었다. 무심코 눌렀다가 스마트폰이 이상해졌고, 자녀에게 보여주자 “엄마, 이거 보이스피싱이었어요”라는 말을 들었다. 그 이후로는 내가 쓰는 스마트폰도 내가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이 글은 내가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폰에서 보안을 지키고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고령자 맞춤 스마트폰 활용법이다. 어려운 용어나 복잡한 설정 없이, 고령자인 내가 실제로 하고 있는 보안 습관과 설정 방법을 천천히 설명해 드리겠다. 당신도 할 수 있다. 나도 그렇게 시작했다.
스마트폰 기본 보안 설정부터 꼼꼼히 바꾸는 게 첫걸음이었다
먼저 가장 기본이 되는 건 잠금화면 비밀번호 설정이다. 처음에는 단순한 숫자 4자리로 설정했지만, 자녀가 “이제는 6자리 이상이 기본이에요”라고 해서 숫자+문자 조합의 보안 강도 높은 비밀번호로 바꾸었다. 그리고 지문 인식도 등록해 두니, 화면을 켤 때마다 더 빠르고 안전하게 열 수 있게 되었다.
두 번째는 앱 설치 허용 범위 제한하기다. 예전에는 광고를 클릭하면 앱이 설치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요즘은 설정 > 보안 > 알 수 없는 출처 앱 설치 차단을 꼭 해두고 있다. 이렇게 하면 내가 직접 허용하지 않는 이상, 외부 앱이 스마트폰에 설치되지 않도록 막을 수 있다. 작은 설정 하나가 보이스피싱의 문을 막는 강력한 벽이 될 수 있다는 걸 느꼈다.
또한 나는 앱마다 접근 권한도 점검하고 있다. 처음엔 ‘이건 너무 어려운 거 아냐?’ 싶었지만, 자녀가 알려준 대로 설정 → 앱 → 권한 항목을 열어 ‘위치 정보’, ‘카메라’, ‘연락처’, ‘통화 기록’ 같은 정보에 접근하려는 앱을 하나씩 확인했다. 사용하지 않는 앱이 내 연락처를 볼 필요는 없지 않은가? 그래서 필요 없는 접근 권한은 모두 꺼두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정기적으로 보안 업데이트를 해주는 것이다. 스마트폰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누르면 최신 보안 기능이 설치된다. 나는 매달 한 번씩 이 과정을 꼭 확인한다.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해킹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습관이 내 생활을 바꾸기 시작했다
보안 설정만큼 중요한 건 일상에서 개인정보를 지키는 습관이다. 나는 이제 낯선 번호로 온 문자나 전화는 절대 먼저 받지 않는다. 특히 “당첨되셨습니다”, “상품권 지급” 같은 문구가 있는 문자엔 손도 대지 않는다. 무조건 삭제하고 차단한다. 가끔은 진짜 필요한 문자인지 걱정도 되지만, 자녀 말처럼 중요한 일은 반드시 공식적인 번호로 온다.
또한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온 링크는 되도록 누르지 않는다. 자녀가 알려준 대로, 링크 주소가 이상하거나 너무 짧고 특이하면 위험할 수 있다. 특히 ‘.kr’이나 ‘.com’이 아닌 낯선 주소는 피하는 게 좋다고 했다. 지금은 어떤 링크든 먼저 자녀에게 묻고, 확실할 때만 클릭한다. 내 스마트폰에 들어오는 모든 정보는 내가 지켜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된 것이다.
나는 또 공용 와이파이를 쓸 때 개인정보 입력을 절대 하지 않는다. 지하철이나 카페에서 와이파이를 연결하긴 하지만, 그 상태에선 절대 은행 앱이나 쇼핑몰 결제를 하지 않는다. 집에서는 개인 공유기를 쓰고, 비밀번호도 주기적으로 바꾸고 있다. 예전에는 이런 게 귀찮다고 생각했지만, 한 번 개인정보가 유출되면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이제는 안다.
앱 자동 로그인도 최소화하고 있다. 특히 은행 앱이나 쇼핑 앱에는 로그인 상태를 유지하지 않고, 매번 입력하도록 설정해 뒀다. 조금 번거롭지만, 혹시라도 스마트폰을 잃어버릴 경우를 대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생각한다. 내 정보는 내가 지켜야 하고, 그 책임은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기 때문이다.
보안을 지키는 일은 겁내지 말고, 일상처럼 실천하는 습관이다
예전엔 보안이라는 말을 들으면 겁부터 났다. 해커, 바이러스, 피싱 문자…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 같고, 어렵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보안은 기술이 아니라 생활 습관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내가 매일 스마트폰을 쓰는 만큼, 나를 보호할 방법도 스스로 실천할 수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나를 더 당당하게 만든다.
친구들과도 이런 이야기를 자주 나눈다. “요즘 이상한 문자 많지 않아?” 그러면 다들 무섭다고만 하지, 막상 설정을 바꾸거나 앱을 점검하진 않는다. 그럴 때 나는 직접 보여준다. “이렇게 하면 문자 차단도 되고, 앱 권한도 꺼줄 수 있어요.” 나도 누군가의 도움으로 시작했듯, 이제는 내가 누군가에게 알려주는 사람이 된다는 게 뿌듯하다.
고령자 맞춤 스마트폰 활용법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안전이다. 기능을 많이 아는 것보다, 내 정보를 지키는 방법을 먼저 익히는 것이 우선이다. 보안 설정은 어렵지 않다. 내가 이미 실천하고 있는 것처럼, 누구든 따라 할 수 있다. 시작은 설정 한두 개 바꾸는 것에서 시작되지만, 결과는 내가 스마트폰을 더 오랫동안,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이어진다.
지금도 나는 한 달에 한 번은 보안 점검을 스스로 한다. 앱 권한을 다시 확인하고, 업데이트가 있는지 확인한다. 혹시 이상한 문자가 오면, 자녀에게 확인하거나 곧바로 삭제한다. 이것이 내가 실천하고 있는 작지만, 중요한 보안 수칙이다. 당신도 지금부터 천천히 시작하면 된다. 내 스마트폰은 내가 지킨다. 나이와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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