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서류 떼려면 무조건 동사무소 가야 하는 줄 알았다나는 올해 60대 중반이다. 건강보험료 납부 확인서나 가족관계증명서 같은 서류가 필요할 때마다 늘 동사무소에 다녀왔다. 아침 일찍 서둘러 번호표를 뽑고, 순서 기다리고, 서류 받고… 이 과정이 번거롭기도 하고 체력적으로도 부담스러웠다. 특히 겨울철이나 비 오는 날에는 나가기조차 싫었다. 그런데 어느 날 자녀가 말했다. “엄마, 그거 그냥 스마트폰으로 출력할 수 있어요. 정부24에서요.” 처음엔 그게 무슨 말인가 싶었다. 그런 것도 스마트폰으로 된다는 걸 상상도 못 했다. 사실 나는 스마트폰을 자주 쓰지만, 인터넷으로 서류를 뽑는 건 전혀 해보지 못했다. 공공서비스 앱은 왠지 복잡하고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해보니, 몇 번만 연습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