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맞춤 스마트폰 활용법: 60대인 내가 유튜브를 보기 쉽게 설정한 방법
처음에는 유튜브가 어려웠지만, 천천히 배우니 길이 보였다
나는 올해 60대 중반이다. 처음 스마트폰을 쓸 때만 해도 유튜브는 나와 상관없는 세상이라 생각했다. 젊은 사람들이 웃긴 영상이나 음악을 보는 앱 정도로 여겼다. 하지만 어느 날 자녀가 “엄마, 이 영상 꼭 보세요” 하면서 건강 관련 정보를 보내줬고, 손주가 “할머니, 이거 내 유튜브 영상이야” 하며 보여준 순간부터 생각이 바뀌었다. 나도 유튜브를 보고 싶어 졌고, 잘만 활용하면 참 유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내가 유튜브를 켜는 것부터 어려웠다는 점이다. 앱을 열면 화면이 너무 복잡하고 글씨도 작았다. 영상을 누르면 갑자기 광고가 나오고, 소리가 커져서 놀라기도 했다. 그래서 나는 결심했다. 고령자 맞춤 스마트폰 활용법 중 하나로, '유튜브를 보기 쉽게 설정하는 방법'을 스스로 익히기로 한 것이다. 누가 대신 해주는 게 아니라, 내가 내 손으로 바꾸고 익히면 두려움도 줄고 금방 익숙해질 수 있다고 믿었다. 실제로 그렇게 천천히 하나씩 배우기 시작하니, 지금은 유튜브가 내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유튜브 글자 크기와 자막부터 바꾸니 훨씬 편해졌다
처음 유튜브를 열었을 때 가장 불편했던 건 글씨가 너무 작고, 영상 안에 있는 내용이 빨리 지나간다는 점이었다. 화면 하단에 보이는 제목이나 설명 글씨가 잘 안 보여서 자주 눈을 찡그리게 됐다. 그래서 나는 가장 먼저 글자 크기와 자막 설정부터 조정했다.
스마트폰 자체 글꼴 크기를 ‘가장 크게’로 바꿨고, 유튜브 앱에서는 [설정 → 자막] 메뉴로 들어가 글씨 크기를 조절했다. 기본 자막이 작게 나오기 때문에, ‘매우 크게’로 변경하니 자막이 훨씬 눈에 잘 들어왔다. 색상도 흰색 바탕에 검은 글씨로 설정해서 더 선명하게 보이도록 바꿨다.
그리고 영상에서 말이 빠를 때는 속도를 조절하는 기능을 활용했다. 영상 재생 중 화면을 톡 눌러 오른쪽 위의 점 세 개(더 보기)를 누르면 [재생 속도] 설정이 나온다. 여기서 0.75배속이나 0.5배속으로 바꾸면 말이 느려지고 이해하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나는 건강 강의 영상이나 요리 레시피 영상은 항상 속도를 느리게 해서 본다. 말이 빠르면 금방 놓치기 때문인데, 속도를 조절하니 내용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이해할 수 있어서 훨씬 만족스럽다.
유튜브 화면을 단순하게 만들고, 자주 보는 채널만 모아뒀다
유튜브 앱은 화면이 복잡해서 처음엔 어디를 눌러야 할지 헷갈렸다. 영상 섬네일(작은 사진)이 많고 광고도 많아서 실수로 엉뚱한 걸 누르는 일이 잦았다. 그래서 나는 홈 화면을 단순하게 구성하는 방법을 찾았다. 먼저 내가 자주 보는 채널은 ‘구독’ 버튼을 눌러 즐겨찾기 해두었다. 예를 들어 건강 정보, 뉴스, 요리, 클래식 음악 같은 채널은 구독 목록에 추가해 언제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유튜브 하단 메뉴 중 ‘구독’ 버튼을 누르면 내가 구독한 채널만 모아서 보여주기 때문에, 그 화면만 보면 헷갈릴 일이 없다. 광고가 많을 땐 유튜브 프리미엄도 고려해 보라는 조언을 들었지만, 나는 광고 건너뛰기 버튼을 빨리 누르는 연습을 했다. 광고 오른쪽 위에 ‘건너뛰기’가 뜨면 바로 누르면 된다. 자막이 자동으로 켜지지 않는 영상도 있어서, 영상 하단의 ‘자막(CC)’ 버튼을 켜는 것도 습관이 됐다.
그리고 영상 재생 중 화면을 두 손가락으로 벌려서 ‘전체 화면 확대’도 자주 쓴다. 이렇게 하면 스마트폰 화면 가득 영상이 나와서 훨씬 보기 편하고, 눈에도 부담이 덜하다. 영상 아래 설명이나 댓글이 필요 없을 땐 아예 아래쪽으로 밀어 화면을 깔끔하게 만든다. 화면을 내가 원할 대로 조절하니 유튜브가 훨씬 친숙해졌다.
유튜브는 나를 세상과 연결해 주는 창이 되었다
처음에는 유튜브가 젊은 사람들만 쓰는 복잡한 앱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직접 설정을 바꾸고 익숙해지니, 이제는 유튜브가 세상을 보는 창이 되었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날씨 영상부터 확인한다. 오늘의 건강정보, 제철 식재료 소개, 간단한 운동법까지 영상으로 보니 지루하지 않고 이해가 쉽다. 심심할 때는 음악을 틀어놓고 집안일을 하거나, 클래식 공연을 틀어놓고 차를 마시기도 한다.
유튜브가 익숙해지니 나는 ‘좋아요’와 ‘댓글’도 달기 시작했다. 응원의 글을 남기면 제작자가 답장을 주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읽을 수 있어 소통하는 기분이 든다. 스마트폰이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나와 사람들을 이어주는 다리라는 걸 유튜브를 통해 확실히 느꼈다. 요즘은 친구들에게도 “유튜브 자막 키고, 글자만 키워도 훨씬 편하게 볼 수 있어요”라고 알려준다.
고령자 맞춤 스마트폰 활용법은 멀리 있지 않다. 지금 당장 내가 자주 쓰는 앱을 내 눈과 손에 맞게 바꾸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유튜브는 어렵지 않다. 단지 나에게 맞게 설정하지 않았을 뿐이다. 나처럼 천천히 설정을 바꾸고, 반복해서 사용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유튜브가 가장 친근한 앱이 된다. 내가 해봤고, 지금도 매일 쓰고 있다. 그러니 이 글을 읽는 당신도 할 수 있다. 시작은 작지만, 그 변화는 아주 크다.
유튜브는 이제 내 일상의 일부가 되었다,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다
유튜브를 익히고 나서 나의 하루는 훨씬 풍요로워졌다.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보는 것도, 밤에 잠들기 전 듣는 것도 유튜브다. 뉴스 영상으로 세상 돌아가는 걸 보고, 건강 정보를 얻고, 내가 좋아하는 트로트나 클래식 음악도 듣는다. 예전에는 TV에서 정해주는 프로그램만 봐야 했지만, 지금은 내가 보고 싶은 걸 직접 골라서 본다. 이게 생각보다 훨씬 자유롭고 즐겁다.
처음엔 화면을 터치하는 것도 서툴렀지만, 이젠 어느 정도 손가락이 익숙해졌다. 광고가 뜨면 건너뛰기 버튼을 누르고, 자막이 없으면 직접 켠다. 손가락 두 개로 화면을 키우고, 영상 속도가 너무 빠르면 0.75배로 바꾼다. 이 모든 기능이 처음에는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졌지만, 지금은 자연스럽게 내 몸이 기억한다.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건 복잡한 설명이 아니다. 그냥 한 번, 두 번 천천히 따라 해 볼 기회가 필요한 것이다.
나는 주변 친구들에게도 유튜브 이야기를 자주 꺼낸다. “처음에 자막부터 키우고 글씨 크기만 바꿔도 한결 보기 쉬워져요.”라고 말한다. 어떤 분은 아직도 유튜브를 '젊은 사람들만의 공간'이라고 생각하시지만, 그렇지 않다. 지금 유튜브에는 60대, 70대, 80대도 즐길 수 있는 채널이 아주 많다. 요리, 건강, 시사, 여행, 종교, 운동, 음악까지 우리가 원하는 모든 내용이 다 있다.
고령자 맞춤 스마트폰 활용법의 핵심은 ‘내가 잘 보이고, 잘 들리고, 잘 느낄 수 있도록 설정하는 것’이다. 복잡한 기능을 다 알 필요는 없다. 나에게 맞는 화면, 글씨, 속도로 바꾸기만 해도 스마트폰은 훨씬 쉬워진다. 유튜브도 마찬가지다. 처음이 어렵지, 한 번 익숙해지면 가장 많이 쓰게 되는 앱이 된다. 나도 그렇게 변했고, 이젠 내 손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