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맞춤 스마트폰 활용법

고령자 맞춤 스마트폰 활용법: 사진 앨범을 폴더별로 정리하는 법

ganba55 2025. 7. 17. 12:30

사진은 많은데, 찾으려면 늘 헤맸다

나는 올해 60대 중반이다. 손주들 사진을 자주 찍고, 친구들과 식당에서 찍은 사진도 많다.
여행 갔을 때는 풍경도 찍고 음식도 찍고…
이렇게 사진은 넘쳐나는데, 막상 필요한 사진 하나를 찾으려면
사진첩을 끝없이 스크롤 하면서 헤매기 일쑤였다.

 

딸이 말하길, “엄마, 사진을 폴더별로 정리하면 훨씬 편해요.”
나는 처음에 “스마트폰에서 폴더가 뭐야?” 하고 되물었지만, 딸이 보여준 걸 보니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 사진은 ‘갤러리’에 자동으로 쌓이지만,

그 안에 내가 원하는 앨범(폴더)을 직접 만들어서
테마별로 정리해 두면 나중에 찾기가 훨씬 쉬워진다.

 

예를 들면,

  • ‘손주 사진’,
  • ‘여행’,
  • ‘식물 일기’,
  • ‘건강 기록(병원 검사 결과 사진 등)’
    이런 식으로 폴더를 나눠두니 찾을 때 딱딱 나온다.

이 글은 60대인 내가 직접 갤러리에서 사진을 폴더별로 정리하면서 느낀 편리함과,
실제 정리하는 과정을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도록 정리한 고령자 맞춤 스마트폰 활용법
이다.

 

고령자 스마트폰 활용법

갤럭시 기준, 사진 앨범을 폴더별로 정리하는 쉬운 방법

나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고,
기본으로 들어 있는 ‘갤러리’ 앱에서 모든 사진을 관리하고 있다.
처음에는 너무 많은 사진이 한꺼번에 쌓여서
언제 찍은 사진인지, 어떤 사진이 중요한지 헷갈릴 정도였다.
하지만 폴더(앨범)를 만들어 정리한 후부터는 찾는 시간이 1/10로 줄었다.

앨범 만들기 방법 (갤럭시 기준)

  1. ‘갤러리’ 앱 실행
  2. 하단 메뉴에서 ‘앨범’ 탭 선택
  3. 오른쪽 위 ‘더 보기’ (세로 점 3개) → ‘앨범 만들기’ 선택
  4. 앨범 이름 입력 (예: 손주, 꽃 사진, 병원 등)
  5. 만든 앨범이 목록에 생성됨

이제 사진을 원하는 앨범으로 옮기기만 하면 된다.

사진을 앨범으로 옮기는 방법

  1. ‘사진’ 탭 또는 ‘모든 사진’에서 사진 길게 누르기
  2. 여러 장 선택 가능 (한꺼번에 이동 가능)
  3. 하단에 뜨는 ‘이동’ 또는 ‘복사’ 버튼 클릭
  4. 옮길 앨범 선택 → 완료

'이동'은 원래 있던 위치에서 사진이 사라지고,
'복사'는 원본은 그대로 두고, 새 폴더에 사본이 생긴다.

 

나는 중요한 문서 사진(진료 기록, 주민등록증 등)은 복사해 두고,
일상 사진은 이동시켜 정리했다.
이렇게 정리해 두니 필요한 사진을 찾을 때 시간이 절약되고 스트레스도 줄었다.

 

이 과정을 해보니 ‘폴더 만들기’라는 게 어렵지 않았다.
무언가를 설치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갤러리 앱 안에서 터치 몇 번만 하면 끝났다.
폴더 이름도 내가 원하는 대로 마음껏 정할 수 있었기 때문에,
‘나만의 사진 서랍’을 만든 기분이었다.

 

처음엔 ‘손주 사진’, ‘가족 모임’, ‘서류 보관함’ 이렇게 세 개만 만들었는데,
쓰다 보니 점점 늘어나서 지금은 열 개 가까이 된다.
이제는 새로운 사진을 찍고 나면,
그 자리에서 바로 해당 폴더에 넣는 습관이 생겼다.
조금만 익숙해지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정리법이라고 느꼈다.

 

내가 실제로 만든 폴더와 정리 기준

처음엔 어떤 기준으로 폴더를 나눠야 할지 몰랐지만,
몇 가지 원칙을 세우고 나니 정리가 쉬워졌다.

내가 만든 사진 폴더 예시

  • 손주 앨범: 손자 손녀 사진만 따로 모음
  • 여행지 앨범: 지역별로 폴더 (강릉, 부산, 제주 등)
  • 서류 보관함: 병원 진료 사진, 주민등록등본 등 촬영본
  • 식물 일기: 내가 키우는 화초 사진들 정리
  • 요리 기록: 내가 만든 음식, 친구가 준 레시피 사진 등

사진을 찍을 때마다 곧바로 분류하지는 못하더라도,
일주일에 한 번씩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니 갤러리 관리가 훨씬 쉬워졌다.

 

또한 갤럭시는 ‘갤러리 설정’에서 앨범별로 정렬 기준을 설정할 수 있어서
자주 보는 앨범을 위로 올려두거나
최근 사진이 보이도록 설정할 수 있었다.

 

이렇게 정리하다 보니 사진이 단순히 ‘많은 것’이 아니라

‘쓸모 있게 모인 것’으로 바뀌는 느낌이 들었다.
예전에는 친구가 “지난달에 강릉 다녀오셨죠?”라고 물어보면
“사진이 어딨더라…” 하고 당황했지만,
지금은 ‘여행’ 폴더를 열면 날짜별로 순서대로 정리돼 있어서

딱 몇 초 만에 꺼내 보여줄 수 있다.
이런 변화는 단순한 편의 그 이상이었다.

 

기억을 정리하는 기분, 일상을 차분하게 정돈하는 기분이 들었다.
사진이라는 게 참 소중한 기록인데,
그동안 흩어져만 있었다는 게 아까울 정도였다.
지금은 주기적으로 앨범을 열어보는 재미도 있다.

 

고령자도 사진 정리를 하면 스마트폰이 더 친근해진다

사진이 너무 많으면 핸드폰이 느려진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실제로 사진을 정리해서 폴더로 구분해 두면
스마트폰도 더 빨라지고, 내가 원하는 정보도 바로 찾게 된다.

 

예전에는 병원 갈 때 진료 확인서를 찾느라 10분 넘게 헤매다가
결국 딸에게 연락해서 “사진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던 적이 많다.
이제는 ‘서류 보관함’ 폴더만 열면 관련 사진이 한눈에 보이니 그런 일이 사라졌다.

 

또한 사진을 정리하다 보면 과거의 추억도 되살아나고,
가끔은 “내가 이렇게 많은 걸 해왔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고령자 맞춤 스마트폰 활용법은 단순히 기능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을 정리하고 추억을 담는 작업이라고 나는 느낀다.

처음에는 복잡해 보였던 사진 정리가 지금은 나의 일상이 되었고,
누가 물어보면 나는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사진이 많아도 괜찮아. 나는 다 폴더에 정리돼 있어서 잘 찾아.”

 

이 자부심은, 직접 정리해 본 사람만이 아는 뿌듯함이다.

 

사진 폴더를 만들고 나서 생긴 또 다른 변화는 스마트폰을 더욱 자주 열어보게 된다는 점이다.
예전엔 카톡이나 전화 외엔 특별히 사용할 일이 없었지만,
이제는 정리된 앨범을 보며 하루를 되돌아보기도 하고
손주들 사진을 꺼내 지인에게 자랑도 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자주 쓰게 되니까 스마트폰 자체가 덜 낯설게 느껴졌다.
‘이제 나도 내 핸드폰을 잘 다룬다’는 자신감이 생기면서 다른 기능도 더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령자 맞춤 스마트폰 활용법은 기술이 아니라 경험이고,
그 경험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익숙해진다.

사진 정리는 그 시작으로 딱 좋은 첫걸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