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맞춤 스마트폰 활용법: 저장된 파일을 USB로 옮기는 쉬운 방법
서류는 많은데, 스마트폰에만 있고 옮기긴 막막했던 나날
나는 올해 60대 중반이다. 스마트폰을 쓰는 건 어느 정도 익숙해졌지만, 파일을 옮기거나 저장하는 건 여전히 어렵게 느껴졌다.
가끔 병원 서류나 통신비 명세서, 증명서 등을 스마트폰으로 받는데, 이걸 PC에 옮기거나 복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답답했다.
특히 프린터가 없는 친구에게 파일을 넘겨줄 때, 이메일이나 카카오톡 말고 USB로 주고 싶었지만, 방법을 몰랐다.
자녀에게 부탁하면 늘 “엄마, 그냥 카톡으로 보내면 되잖아요”라며 대충 넘기곤 했지만, 나는 USB에 넣어 직접 주는 게 훨씬 안심되고 편하다고 느꼈다.
그러다 자녀가 알려줬다.
“엄마, 스마트폰도 USB 꽂을 수 있어요. OTG 케이블만 있으면 파일 바로 복사돼요.”
그 말이 믿기지 않았지만, 실제로 따라 해 보니 정말 간단했다.
스마트폰에 USB를 연결해서 파일을 복사하고 저장하는 일이 5분도 안 걸리는 작업이었다.
그 뒤로는 중요한 파일은 USB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 프린트하거나 전달하거나 백업하는 습관이 생겼다.
이 글은 스마트폰에 있는 서류나 사진, 문서를 USB로 옮기고 싶은 고령자분들을 위해,
60대인 내가 직접 따라 한 USB 복사 방법을 정리한 고령자 맞춤 스마트폰 활용법이다.
OTG 케이블 하나면 스마트폰과 USB가 쉽게 연결된다
먼저, 스마트폰에서 USB로 파일을 옮기기 위해 필요한 건 단 하나, OTG 케이블이다.
‘OTG’란 ‘On-The-Go’의 줄임말로, 스마트폰과 USB를 서로 연결해 주는 짧은 케이블이다.
인터넷 쇼핑몰이나 전자제품 매장에서 2천~3천 원이면 쉽게 구할 수 있다.
OTG 케이블 준비하기
- 내 스마트폰이 USB-C 단자인지 마이크로 5핀 단자인지 확인
- 스마트폰 단자에 맞는 OTG 케이블을 구매해야 한다
- 케이블 한쪽은 스마트폰에 연결하고, 다른 쪽에 USB를 꽂으면 된다
나는 갤럭시 A 시리즈를 쓰고 있어서 USB-C 타입 OTG를 샀고, 설치는 단 1분이면 끝났다.
USB 연결과 파일 복사 방법
- OTG 케이블을 스마트폰에 꽂고, 반대쪽에 USB 메모리를 꽂는다
- 스마트폰 화면에 “USB 저장장치를 연결했습니다”라는 알림이 뜬다
- ‘내 파일’ 앱이나 ‘파일 관리자’ 앱을 열면
스마트폰 저장공간과 USB 저장공간이 동시에 보인다 - 복사하고 싶은 파일을 길게 눌러 선택 후
‘이동’ 또는 ‘복사’ > USB 저장소 > 원하는 폴더에 붙여 넣기 - 복사가 완료되면 USB를 안전하게 제거하면 끝!
팁: PDF, 사진, 한글 파일, 워드, 엑셀 등 대부분의 문서가 복사할 수 있으며,
동영상이나 음성 녹음 파일도 무리 없이 옮겨진다.
나는 병원 진료비 내역, 주민센터 제출용 통신비 납부 확인서, 가족사진 등
다양한 파일을 USB에 정리해 두고, 필요할 때 PC에 꽂아 인쇄하거나 제출한다.
이제는 “이거 어떻게 넘기지?” 하고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다.
파일을 USB에 넣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훨씬 든든해졌다
예전에는 스마트폰에 중요한 파일이 있어도 불안했다.
“혹시 핸드폰을 잃어버리면 어쩌지?”, “이 파일은 어디 백업해 둬야 하지?”
특히 병원에서 진료 내역을 보내주면 파일을 잘못 지울까 봐 걱정이 됐다.
그런데 USB에 복사해 두니 파일을 분실하거나 스마트폰 용량이 부족해도 걱정이 없어졌다.
또한 가족이나 지인에게 서류를 전달할 때도 “카톡이나 이메일 말고, 그냥 USB로 주세요”라는 요청이 많아졌다.
이제는 USB를 내 '서류 가방'처럼 사용한다.
각종 증명서는 한 폴더에, 통신사 고지서는 또 다른 폴더에 정리해 두니
필요할 때 바로 찾아서 프린터에 꽂기만 하면 출력이 가능하다.
또 하나의 장점은, 복사한 파일이 스마트폰에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이동’ 대신 ‘복사’를 선택하면 스마트폰에도, USB에도 동시에 파일이 남기 때문에
파일 손실 걱정 없이 안전하게 백업이 가능하다.
이제는 중요한 파일이 생기면
“USB에 저장해 두자”라는 생각부터 든다.
그리고 그걸 내 손으로 복사하고 정리하는 그 과정이
스스로에게 힘이 되고, 스마트폰을 더 잘 다루고 있다는 자신감이 된다.
고령자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USB로 저장하는 방법
처음엔 무척 어려워 보였다.
OTG가 뭔지, 파일이 어디에 있는지, 복사는 어떻게 하는지.
하지만 하나씩 따라 하다 보니 금방 익숙해졌고, 지금은 자녀 도움 없이도 혼자 파일을 복사할 수 있게 되었다.
고령자 맞춤 스마트폰 활용법이란, 기술을 어렵게 배우는 게 아니라
내 생활에 꼭 필요한 기능을 내 속도로 익히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USB에 파일을 복사하는 건 그 대표적인 예다.
복잡한 컴퓨터 없이도, 스마트폰 하나로 파일을 정리하고, 백업하고,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것이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도
“나는 그런 건 못 해”라고 생각하실 수 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시라.
OTG 케이블만 준비하고, 한 번만 따라 해 보면
당신도 분명히 파일을 USB로 옮기고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60대인 나도 지금은 USB를 제일 잘 다루는 사람 중 한 명이 되었다.
이제는 나도 정보의 주인이 되었고,
스마트폰이 더 이상 낯설거나 어렵지 않다.
파일 하나 옮기면서 이렇게 뿌듯한 기분이 들 줄은 정말 몰랐다.
그리고 이제는 중요한 파일이 생길 때마다 자연스럽게 USB를 꺼내 들게 된다.
내 손으로 복사하고 정리하는 그 과정이 일상의 작은 성취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