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폰령자 맞춤 스마트폰 활용법: 스마트에 저장된 서류 프린트하는 방법
PDF 파일은 받았는데 출력은 어떻게? 막막했던 그날
나는 올해 60대 중반이다. 은행, 병원, 통신사 등에서 "이메일로 서류를 보내드릴게요"라고 하면 고개를 끄덕이지만, 마음 한편이 복잡하다. 메일은 받았는데, 이걸 종이로 뽑으려니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다.
어느 날은 병원에서 진료비 영수증을 PDF로 보내준다고 했다. "괜찮아요" 하고 말은 했지만, 집에 와서 스마트폰을 열어보니, 화면에만 파일이 뜨고 출력은 못하겠다는 거다. 자녀에게 부탁하려고 하다가도 “또 바쁜데 이런 것까지…” 싶은 마음에 망설이게 된다.
결국 출력하지 못하고 며칠을 미루다, 자녀가 집에 온 날 말했다.
“엄마, 그냥 프린터랑 스마트폰만 있으면 바로 뽑을 수 있어요.”
“뭐? 프린터에 스마트폰을 연결한다고?”
나는 반신반의하며 따라 해봤는데, 정말 스마트폰으로 프린터에 연결해 서류를 직접 출력하는 게 가능했다.
그 뒤로는 보험 제출용 서류, 통신비 납부확인서, 주민센터용 증빙자료까지
스마트폰으로 받고 바로 출력하는 습관이 생겼다.
이 글은 나처럼 “화면으로는 볼 수 있지만 출력은 못 하겠다”고 느끼셨던 분들을 위해,
60대인 내가 실제로 따라 한 서류 프린트 방법을 정리한 고령자 맞춤 스마트폰 활용법이다.
스마트폰과 프린터 연결, 어렵지 않고 한 번만 설정하면 끝
처음엔 프린터와 스마트폰을 연결한다고 하니 굉장히 복잡할 것 같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설정은 간단했다. 나는 HP 무선 프린터를 사용 중인데,
삼성, 캐논, 엡손, 브라더 등 요즘 프린터 대부분은 Wi-Fi 또는 블루투스를 통한 스마트폰 연결 기능을 지원한다.
스마트폰과 프린터 연결하기
- 먼저 프린터 전원을 켜고, 와이파이 또는 블루투스를 활성화한다.
- 스마트폰에서 ‘설정’ → ‘연결’ → ‘인쇄’ 또는 ‘프린터 추가’로 이동한다.
- 프린터가 자동으로 검색되면 해당 모델을 선택하면 된다.
(혹시 검색되지 않으면 프린터와 스마트폰이 같은 와이파이망에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한 번만 연결해 두면 다음부터는 자동으로 프린터를 인식한다.
프린터 전용 앱 사용하기
프린터 브랜드에 따라 전용 앱을 설치하면 훨씬 더 쉽게 출력할 수 있다.
- HP 프린터: HP Smart
- 삼성 프린터: Samsung Mobile Print
- 캐논 프린터: Canon PRINT Inkjet/SELPHY
- 브라더 프린터: Brother iPrint&Scan
나는 HP Smart 앱을 사용한다.
이 앱 안에서는 PDF나 이미지 파일을 바로 불러와서 출력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또 글자 크기 조정이나 페이지 수 설정도 가능해서 정말 편리했다.
서류(PDF) 인쇄 방법
- 스마트폰 파일 앱이나 갤러리, 이메일에서 PDF 파일을 열고, 공유 버튼을 누른다.
- ‘공유’ 또는 ‘더 보기’ 항목 안에 있는 ‘인쇄’ 버튼을 누른다.
- 연결된 프린터를 선택하고, 매수·페이지 설정 후 ‘인쇄’ 버튼을 누르면 끝!
이제는 서류를 받으면 “출력해 줘” 대신 “내가 뽑을게”가 먼저 나온다.
손으로 직접 출력한 종이를 보며 느낀 변화
예전에는 서류가 필요하면 대리점에 가거나, 자녀에게 부탁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제는 내 손으로 스마트폰을 열고, PDF 파일을 찾아서 바로 출력하는 일이 익숙해졌다.
서류를 손에 쥐었을 때의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걸 내가 혼자 했다고?”
그런 기분이 든다.
특히 병원 서류나 요금 납부 확인서처럼 제때 제출하지 않으면 불이익이 생기는 서류는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
그럴 때 스마트폰으로 직접 출력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안심이다.
게다가 프린터 앱 안에서는 글자 확대 기능도 있어서,
작은 글씨가 잘 안 보일까 걱정할 필요도 없다.
필요하면 흑백이나 컬러 선택도 가능하고, 양면 인쇄 설정도 할 수 있다.
또 하나 좋은 점은, 파일을 USB에 저장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예전엔 “파일을 USB에 담아 PC방에 가야 하나?” 하는 고민이 많았지만,
지금은 내 스마트폰 안에서 받고, 내 프린터로 보내고, 내 손으로 출력한다.
이 일련의 과정을 내가 혼자 해낸다는 게 정말 뿌듯하다.
고령자도 스마트폰으로 서류 출력, 충분히 할 수 있다
처음에는 두렵고 막막했다.
“이걸 내가 할 수 있을까?” “설정은 너무 복잡하지 않을까?”
하지만 실제로 해보니, 한 번만 해보면 그다음부터는 너무나 자연스럽고 편해진다.
고령자 맞춤 스마트폰 활용법이란,
단순히 기계를 잘 다루는 게 아니라 내 생활 속 불편을 내 힘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 중심에는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 중에서
스마트폰에 서류는 받았지만 “출력은 어떻게 해야 하지?”라고 고민하신 적이 있다면,
이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프린터가 집에 있다면, 앱 하나만 설치하고 간단한 설정만 하면 바로 가능하다.
프린터가 없다면, 스마트폰에서 파일을 USB나 이메일로 보내기만 해도 프린트숍에서 출력이 가능하다.
60대인 나도 해냈다.
지금은 통신비 고지서도, 보험 서류도, 병원 진단서도 내가 직접 출력한다.
자녀에게 부탁하지 않아도 되고, 대리점이나 PC방에 갈 필요도 없다.
이 작은 변화 하나가 내 삶을 훨씬 여유롭고 자립적으로 만들어줬다.
스마트폰은 결코 어렵고 복잡한 기계가 아니다.
우리가 조금만 익숙해지면, 정말 유용하고 든든한 도구가 된다.
당신도 할 수 있다.
오늘 프린터 앱 하나 깔아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
그게 당신의 새로운 변화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