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맞춤 스마트폰 활용법

고령자 맞춤 스마트폰 활용법: 60대인 내가 사용하는 뉴스·날씨 쉬운 앱 추전

ganba55 2025. 6. 27. 18:29

신문 대신 스마트폰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되었다

나는 올해 60대 중반이다. 예전에는 아침이면 무조건 종이 신문을 펼치고, TV 뉴스 채널을 틀어놓는 게 하루 일과의 시작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달라졌다. 아침에 눈을 뜨고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스마트폰으로 날씨와 뉴스를 확인하는 것이다. 처음엔 자녀가 “엄마, 날씨는 앱으로 보는 게 훨씬 편해요”라고 말했을 때 도무지 감이 안 잡혔다. 작은 화면으로 뉴스를 본다는 게 익숙하지 않았고, 앱이라는 것 자체가 너무 어렵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 날 비가 예고 없이 쏟아졌고, 종이 신문에는 그런 정보가 없었다. 반면 자녀는 “어제부터 비 온다고 뜨던데요?”라며 스마트폰을 보여줬다. 그때 결심했다. 나도 뉴스와 날씨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하는 방법을 익혀야겠다고. 그렇게 시작한 게 벌써 몇 해 전이다. 지금은 날씨와 뉴스를 스마트폰 앱으로 먼저 확인하지 않으면 하루가 불안할 정도로 익숙해졌다.

 

이 글은 나처럼 스마트폰이 낯선 분들을 위해, 고령자 맞춤 스마트폰 활용법으로서 뉴스와 날씨를 쉽게 볼 수 있는 앱을 추천하고, 어떻게 쓰면 좋은지 직접 써본 경험을 바탕으로 소개하는 글이다. 스마트폰 화면이 작고 복잡해 보여도, 딱 나에게 필요한 앱만 골라 사용하면 누구보다 편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고령자 스마트폰 활용법

날씨 앱은 단순하고 정확해야 한다: ‘웨더아이’, ‘기상청 날씨누리’ 추천

날씨는 고령자에게 특히 중요한 정보다. 감기, 관절 통증, 낙상 사고 같은 일들이 날씨와 직접 연결되기 때문이다. 처음엔 TV 예보만 보고 있었지만, 지역 별로 정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나는 스마트폰에 날씨 앱을 설치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써본 앱은 **‘기상청 날씨누리’**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앱이라 믿을 수 있었고, 내가 사는 지역의 현재 기온, 습도, 미세먼지 수치까지 한눈에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기상청 앱은 다소 복잡한 부분도 있어, 나는 친구가 추천해 준 **‘웨더아이’**도 함께 설치했다. 이 앱은 화면 구성이 단순하고 글씨가 크며, 날씨 정보가 큼직하게 나와 보기 편했다. 무엇보다 ‘오늘의 날씨’, ‘시간대별’, ‘주간 예보’가 화면 한눈에 들어오는 점이 고령자에게 딱 맞았다. 나는 홈 화면에 웨더아이 아이콘을 꺼내두고, 아침마다 눌러 확인한다.

 

비 올 확률이나 체감 온도도 표시돼 있어서, 외출 전 어떤 옷을 입을지 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자외선 지수나 미세먼지 경고도 함께 나와서 건강을 챙기기에도 좋다. 특히 장마철이나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가 있을 때 미리 알고 대비할 수 있어서, 불편함이나 위험을 줄일 수 있었다. 고령자에게 날씨 앱은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건강과 안전을 위한 필수 도구라고 느꼈다.

 

뉴스는 화면이 큼직하고 단순한 앱이 좋다: ‘네이버’, ‘연합뉴스’, ‘YTN 라디오’

뉴스는 세상 돌아가는 걸 알기 위한 창문이다. 신문을 구독하지 않게 된 이후 나는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네이버 앱’**을 통해 뉴스를 보기 시작했다. 네이버는 검색 기능도 좋지만, 뉴스 화면 구성이 꽤 단순하고 카테고리가 잘 정리돼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생활 등으로 나뉘어 있어서 내가 보고 싶은 분야만 골라 읽을 수 있다. 특히 ‘MY뉴스’를 설정해 두면 관심 분야만 따로 모아서 보여준다.

 

하지만 화면이 다소 복잡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어, 나는 **‘연합뉴스 앱’**을 함께 설치했다. 연합뉴스는 국가 공식 뉴스 통신사라서 신뢰도가 높고, 무엇보다 광고가 거의 없고 화면이 조용해서 고령자가 사용하기 좋다. 뉴스 제목도 크고 선명해서 읽기 편했고, 자주 보는 뉴스는 ‘스크랩’ 기능으로 저장해둘 수 있어 다시 보기에도 좋았다.

 

또 하나 자주 쓰는 건 **‘YTN 라디오 앱’**이다. 화면을 보지 않아도 뉴스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어서 아침에 라디오처럼 켜두고 집안일을 하면서 듣는다. 이 앱은 특히 눈이 피로할 때나 작은 글씨를 보기 어려울 때 유용하다. 라디오 뉴스는 기사보다 요약이 잘 되어 있어서 짧은 시간에 필요한 정보만 듣고 싶을 때 적합하다. 스마트폰은 눈으로 보는 기능만 아니라 귀로 듣는 정보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고령자에게 맞는 뉴스·날씨 앱, ‘내 수준’에 맞춰 고르는 게 핵심이다

내가 스마트폰으로 뉴스와 날씨를 본다고 하면, 친구들이 놀라며 묻는다. “그거 어떻게 봐? 글씨도 작고 복잡하잖아.” 그럴 때마다 나는 말한다. “자기 눈에 잘 보이고, 손에 익은 것만 쓰면 돼. 처음부터 다 할 필요는 없어.” 실제로 고령자 맞춤 앱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건 너무 많은 기능보다 필요한 정보만 간단하게 보여주는 앱을 고르는 것이다.

 

나는 모든 앱을 설치하지 않았다. 오히려 두세 개만 골라서 홈 화면에 배치하고, 매일 같은 위치에서 확인하도록 습관을 들였다. 처음엔 자녀가 앱 설치를 도와줬고, 그다음부터는 내가 직접 사용하는 방법을 익혔다. 특히 글씨 크기 설정을 스마트폰에서 ‘가장 크게’로 바꾸고, 자동 화면 꺼짐. 시간도 길게 설정하니 한결 보기 편해졌다.

 

뉴스를 매일 보면서 세상 돌아가는 흐름도 놓치지 않게 되었고, 날씨 앱 덕분에 외출 준비도 더 알맞게 할 수 있게 됐다. 가장 좋은 건 내가 스스로 확인하고 판단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자녀에게 “오늘 날씨 어때?”라고 묻지 않아도 되고, “뉴스에 뭐 나왔어?”라고 물을 필요도 없다. 스마트폰이 나의 정보 창구가 되어주었기 때문이다.

 

고령자 맞춤 스마트폰 활용법은 결코 어려운 기술을 배우는 게 아니다. 생활에 꼭 필요한 것만, 내 눈과 손에 맞게 익히는 것이다. 뉴스와 날씨 앱은 그 시작점으로 가장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주제다. 나도 처음엔 못할 줄 알았지만 지금은 매일 아침 앱을 켜는 게 습관이 되었다. 당신도 할 수 있다. 내 경험이 누군가의 첫걸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